하정우 "북구를 AI 1번지로" 박민식 "구포역 철도 지하화" 한동훈 "낙동강변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8:14   수정 : 2026.05.19 18:13기사원문
부산 북구갑 막오른 정책대결
민주당 하정우 후보
전문분야 살려 AI 공약 전면에
청년 기업인들 만나 제언 들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경부선 지하화를 1호 공약으로
랜드마크·산업시설 유치 밝혀
무소속 한동훈 후보
낙동강 골든벨트 조성 약속
복합아레나 건설·관광 메카 구상

【파이낸셜뉴스 부산=이해람 기자】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에서의 정책 대결이 본격화됐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인공지능(AI) 전문성을 바탕으로 관련 공약 설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경부선철도를 지하화해 슬럼화된 북구를 재창조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낙동강변에 복합아레나를 건설해 한강처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하정우 후보는 19일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AI기업 간담회'를 열고 청년 기업인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초대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자 AI 개발자 출신인 하 후보는 자신의 AI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날은 기업인들에게 AI 산업 진흥을 위한 제언 등을 메모하면서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 후보의 1호 공약도 AI와 직결된다. 그는 "북구를 대한민국 AI 1번지로 만들겠다"며, '서부산 AI 테마밸리 조성' 등을 비전으로 내세운 바 있다. AI기업·연구소·청년 창업 센터 등이 북구에 모일 수 있게 유도해 '서부산의 테헤란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교육·돌봄·지역 상권 활성화 등 전방위적 범주에서 AI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것이다.

박민식 후보는 북구를 단절시키고 있는 구포역 인근 경부선 철도를 지하화하는 것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부선 철도 인근이 슬럼화되고 양쪽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단절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가 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부선을 지하화하면 그 위에는 각종 랜드마크와 산업 시설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파이낸셜뉴스에 "북구의 100년을 내다보는 마스터플랜을 위한 기본 텃밭이 경부선 지하화"라며 "지하화하면 위에 땅이 생기고 랜드마크와 산업 시설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이날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에 '낙동강 골든벨트'를 조성해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낙동강변에 공연·체육 시설 등이 담긴 'K-복합 아레나'를 건설해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낙동강을 한강처럼 발전시킬 생각을 못하고 있다"며 전방위적 개발을 예고했다.
뉴욕 맨해튼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도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관광 메카를 만들어냈다며, 낙동강과 구포시장을 중심으로 북구 전체를 도보로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지역 경제를 성장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는 '저평가된 자산 가치의 정상화'를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는데, 북구의 부동산 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북구 시민들의 자산 확충에도 기여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읽힌다.

haera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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