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전공자도 쉽게 학습… '블러온' 맞춤 커리큘럼이 강점"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8:18
수정 : 2026.05.19 18:18기사원문
엄정호 코리아온라인클래스 대표
넘치는 인강 콘텐츠에 선택 막막
학습자 진단 후 로드맵 설계 도와
작년 시범 운영 만족도 83% 넘어
"직무 속도 단축" 등 성공담에 뿌듯
블러온은 2025년 하반기 3개월간의 베타 운영에서 브랜드 검색량 지수 7.4배 상승, 수강생 만족도 83% 이상을 달성했다. 코리아온라인클래스가 운영하는 블러온은 학습자 진단부터 실제 결과물 도출까지를 설계하는 성취 중심 교육 플랫폼으로, 론칭 1년 내 회원 5만명·매출 40억원, 3년 차에는 회원 30만명·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 대표는 "온라인 교육의 본질적 문제는 콘텐츠 부족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아졌기 때문에 학습자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블러온은 이 선택의 막막함을 풀기 위해 학습자 진단을 출발점으로 삼고, 입문·실전 심화·일대일 멘토링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학습자의 변화 데이터를 콘텐츠에 재환류해 매월 업데이트하는 구조도 갖췄다. 실제로 베타 기간 중 시각 디자이너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버추얼 캐릭터 공모전에 출품하거나, 비전공자가 영상 작업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한 사례가 나왔다.
강사 선발방식도 기존 플랫폼과 다르다. 업계 관행인 교육 기획자의 감이나 유명세 대신 블러온은 소비자가 실제 돈을 지불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먼저 포착한 뒤 그 문제를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강사를 선별한다. 현직 카카오 서버개발팀장 DIO, 마이크로소프트 MVP 김영욱 작가 등이 이 기준으로 합류했다. 일회성 VOD 촬영에 그치지 않고 학습자 피드백을 반영해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구조로, 강사의 지식을 장기적 교육 IP로 키우는 상생전략도 취하고 있다.
학습자를 둘러싼 환경 변화도 블러온 출범의 배경이다. 엄 대표는 "3∼5년 전에는 포트폴리오만 있으면 서류 통과가 가능했지만, 지금은 서비스를 직접 출시하고 사용자 반응(Retention)까지 경험해 본 '경력 같은 신입'을 기업들이 원한다"고 설명했다. 정보 공개화로 스킬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학습자 혼자 눈높이를 맞추기가 훨씬 어려워진 것이다.
블러온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방향은 개인과 기업을 데이터로 잇는 커리어 운영체제(OS)다. 기업 교육(B2B) 시장에서는 단순 AI 툴 교육을 넘어 AI 전환(AX) 데이터 자산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엄 대표는 "CEO가 외친다고 조직이 바뀌지 않는다"며 "중간관리자들이 AX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화된 인재 추천모델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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