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배민 인수 속도… 모회사 최대주주 됐다

파이낸셜뉴스       2026.05.19 18:24   수정 : 2026.05.19 18:23기사원문
지분 19.5%·스톡옵션 5.6% 보유
지배력 키워 배민 직접 인수 추진

우버가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DH)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글로벌 배달 시장 재편에 시동을 걸었다. 글로벌에서는 DH 지분 확보를 통한 간접 지배력을 높이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는 배민 직접 인수를 추진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DH는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의 추가 주식 및 증권을 인수해 발행 주식의 19.5%와 스톡옵션 5.6%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우버는 지난 4월 DH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투자사 프로수스로부터 2억7000만유로(약 3억1800만달러) 규모의 지분을 매입하며 7%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불과 한달여 만에 지분율을 두 배 이상 급격히 끌어올린 셈이다.

다만 우버는 별도 성명을 통해 "향후 12개월 내 추가 의결권 취득 또는 지분 처분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며 "현재로서는 딜리버리히어로 의결권의 30% 이상을 취득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의결권 30%는 독일에서 사실상 지배지분 확보 기준으로, 이 이상을 보유하게 되면 다른 주주에 대한 공개매수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

우버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인수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국의 경쟁업체 도어대시도 영국 배달업체 딜리버루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국 배달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DH는 60개국 이상에서 배달 플랫폼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DH는 "우버의 추가 투자를 자사 플랫폼과 일상 앱 전략에 대한 더욱 강력한 지지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회사는 앞으로도 운영성과 향상과 전략적 검토 실행에 집중해 모든 주주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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