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무기 지원 안 하기로 시 주석이 약속"

파이낸셜뉴스       2026.05.20 04:16   수정 : 2026.05.20 0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이란 공격을 아랍 국가들의 요청에 따라 연기했다면서도 공격 결정이 실행 불과 '한 시간 전(an hour away)'인 상황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이런 주장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지난주 미중 회담에서 중국 측이 이란에 더 이상 무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이 내게 이란에 어떤 무기도 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이건 아름다운 약속이다. 나는 그의 말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현재 이란과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도 18일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지시가 임박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걸프 동맹국들, 그리로 이스라엘이 '팀'으로 이란과 협상 중이라면서 이란에 '이삼일' 말미를 줬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내가 말하는 것은 이틀이나 사흘, 또는 금, 토, 일요일, 어쩌면 다음 주 초일 수 있다"면서 "시간은 제한돼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방중 기간이 "놀라운 시간"이었다면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한 자신의 열망을 중국 측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트럼프의 주장과 달리 의회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마이크 로저스(공화·앨라배마) 위원장은 19일 오전 이란 전쟁으로 미국은 "누가 우리의 친구가 아닌지" 각성했다고 말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이 전쟁 기간 이란을 지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면서 "이에 모든 미국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가 "이란의 군비 재건을 위해 어떤 노력이라도 한다면 그에 상응한 대가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이 이란에 더 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했다는 트럼프의 주장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가 이란에 다시 시간을 주면서 국제 유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배럴당 110달러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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