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이란과 협상 상당한 진전…'옵션B'도 장전완료"

뉴스1       2026.05.20 03:57   수정 : 2026.05.20 03:57기사원문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이란의 핵무기를 허용하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열린 브리핑에서 "이란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선의(good faith)를 갖고 협상하라고 지시했고, 그것이 정확히 우리가 해온 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꽤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옵션 B도 존재하는데, 이는 우리가 군사 작전을 재개, 계속해서 미국의 목표를 달성하려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는 "그것은 대통령이 원하는 것은 아니고, 이란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47년간 이어져 온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재설정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탱고는 두 사람이 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허용하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못박았다.

밴스는 이날 브리핑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다면서 "대통령이 방금 내게 말했듯 우리는 '장전 완료 상태(locked and loaded)'"라며 "우리는 그 길로 가고 싶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대통령은 그 길로 갈 의지도,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밴스는 미국의 기본 협상 원칙으로 "이란은 절대로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하며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걸프 지역과 전 세계 국가들이 핵무장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은 핵 군비 경쟁의 첫 번째 도미노가 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안보에 매우,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세 어린 자녀를 둔 아버지로서, 저는 추가로 20개의 정권이 핵무기를 가진 세상을 제 아이들이 물려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중 절반은 매우 위험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매우 동조적인 정권들"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은 핵무기를 가진 국가 수를 적게 유지하길 원한다"면서 "그것이 바로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말 개시한 대이란 군사작전에 대해 밴스는 "미국이 한 일은 이란의 재래식 군사 능력을 효과적으로 약화한 것"이라면서 "그것은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지금 우리가 있는 지점은 대통령이 우리에게 이란과 적극적으로 협상할 것을 주문하고, 지시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최근 자신이 지난달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해 이란 측과 협상을 진행한 점을 언급하면서 "내가 그곳으로 비행해서 가는 데 22시간 돌아오는 데 24시간을 보내고 현지에서 21시간 동안 이란 측과 협상한 이유는 미국이 이 협상에 진지하다는 선의의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밴스는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 보유하지 않는다는 핵심 사안을 받아들여 우리를 다시 만나려는 의지만 있다면, 미국 부통령은 협상을 타결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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