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군사작전 재개 원치 않아"…미·이란 협상 진전 시사

파이낸셜뉴스       2026.05.20 04:51   수정 : 2026.05.20 0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과 이란이 핵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밝혔다. 양측 모두 군사 충돌 재개를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재공격 가능성을 거론하며 압박을 이어가는 가운데, 동시에 협상 타결 가능성도 열어두는 모습이다.

특히 미국은 이번 협상의 핵심 목표를 '이란의 핵무기 영구 차단'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JD 밴스 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도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양측 모두 군사 작전이 다시 시작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문제는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밴스는 이란의 핵무장 허용이 중동 전역의 핵 도미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되면 걸프 국가들도 자체 핵무기를 원하게 될 것이고 결국 전 세계 다른 국가들까지도 핵무기를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핵무기 보유국 숫자를 가능한 한 적게 유지하길 원한다"며 "그것이 바로 이란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단순한 휴전이나 제재 완화가 아니라 이란의 핵 개발 능력 자체를 장기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은 향후 수년 동안 이란이 핵무기 개발 능력을 다시 구축하지 못하도록 보장하는 절차에 대해 이란과 협력하길 원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협상에서 달성하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밴스 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넘겨받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그것은 현재 미국 정부의 계획이 아니다"라며 "이란 측도 그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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