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조정 임박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0 05:59
수정 : 2026.05.20 05: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조만간 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아문디 최고투자책임자(CIO) 빈센트 모티어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는 현실화할 것인가가 아니라 그 시기"라고 말했다.
모티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경유부터 휘발유, 항공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격이 폭등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채권 투자자들과 달리 주식 시장은 아직 그 위험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지만 "6주 안에 주식 시장의 서술과 전망, 투자 행태도 완전히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티케하우 캐피털의 자본시장 전략 책임자 라파엘 투인 역시 사상 최고 행진을 거듭하는 주식 시장은 팍팍한 신용 시장, 고금리, 고유가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양립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투인은 "단기적으로 이런 흐름에 불안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시장 상승세가 한계에 이르러 잠시 멈출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설문조사에서도 시장의 조정이 임박했음이 확인됐다. 이 설문조사는 펀드매니저들을 상대로 해 시장 파급력이 크다.
이번 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투자 비중 증가폭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한 달 동안 펀드매니저들의 주식 비중이 13p% 순증해 50%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4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기업들의 깜짝 실적이 주식 비중 확대 배경이었다.
반면 채권 비중은 줄이고 있다고 답한 펀드매니저들은 44%였다. 2022년 6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BofA는 이런 포트폴리오 배정을 감안할 때 6월 초에는 "차익 실현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주식 시장 매도 강도는 채권 시장의 매도세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글로벌 마켓츠의 파생시장 정보 책임자 맨디 주는 단일 주식 옵션 시장 흐름이 2021년 밈주 거품 시기를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주는 국채 수익률 고공행진이 주식에 대한 극단적인 매수 포지션을 아직 위축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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