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오늘 오전 10시 협상 최종 담판 재개…쟁점 하나 이견 커
파이낸셜뉴스
2026.05.20 08:37
수정 : 2026.05.20 08:02기사원문
전날 마라톤 회의 안 끝나, 오전 0시 30분 정회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앞두고 지난 19일 진행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2차 사후조정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마지막 쟁점 하나에 대한 이견이 커 파업 전날인 20일 오전 재개할 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중노위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시작한 노사 사후조정 2일차 회의를 20일 오전 0시 30분 정회했다고 밝혔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정회 이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쟁점이 여러가지인데 가장 중요한 하나가 의견 일치가 안됐다"며 "사측이 최종 입장을 정리해서 오늘 오전 10시에 온다고 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쟁점의 협상 상황에 대해선 "의견 합치가 많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사는 핵심 쟁점 중 성과급 상한 폐지에 대해선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으나, 성과급 재원의 사업부별 배분 비율과 합의 제도화 등을 두고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가지 쟁점 중에서 합의의 제도화를 두고는 사측도 3년간 적용이 가능하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부별 배분 비율을 두고는 노사 이견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조는 반도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되, 이 중 70%를 전체 반도체 부분이 나눠서 나머지 30%를 사업부별로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는 입장이다. 사측은 이 같은 배분 비율은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어긋난다며 사업부별 차등 지급분을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견이 봉합되지 않자 중노위는 이날 회의에서 양측 입장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했다고 박 위원장이 확인했다.
한편, 이날 재개할 회의에서 사측은 조정안에 대한 수용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수용 시에는 조합원 투표 절차를 위해, 결렬 시에는 파업 준비를 위해 오전 중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