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실상' 기준금리 12개월 연속 동결...인하 서두르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3:07   수정 : 2026.05.20 13:10기사원문
中 인민은행, 5월 LPR 1년물 3%, 5년물 3.5% 유지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동결
금리 인하 기조 유지하지만 서두르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2개월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된 결정이었다며 현지 당국이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서두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20일 발표에서 일반 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을 3%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를 3.5%로 각각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 1년 만기 대출 금리를 설정해 기준금리로 삼고 있지만 지난 2015년에 4.35%로 조정한 이후 더 이상 조작하지 않고 있다. 대신 인민은행은 2013년 도입한 LPR을 사실상 기준금리로 사용하며 금리 결정에 시장 사정을 반영한다. 중국에서는 매월 20개 주요 상업은행이 자체 자금 조달 비용과 위험 프리미엄 등을 고려한 금리를 은행 간 자금중개센터에 제출하고, 인민은행은 이렇게 취합·정리된 LPR을 점검한 뒤 공지한다.

중국은 내수와 부동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24년 10월에 LPR을 0.25%p씩 낮췄다. 이후 지난해 5월에 0.1%p 추가 인하한 다음 계속 동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단 금리 인하 기조는 이어가되 서두르지 않는 분위기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회의에서 이란전쟁 등으로 인한 외부 도전에 '체계적 대응'을 지적했다. 동시에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통화정책에 관해선 정책의 선견성·유연성·지향성 강화와 풍부한 유동성 유지를 요구했다.

앞서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1·4분기에 5% 성장해 전 분기 성장률(4.5%)을 앞질렀다.
산업생산과 수출입 등 주요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추가 통화완화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아울러 일부 외신들은 현재 중국 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역대급으로 낮다면서 은행들이 LPR을 더 낮출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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