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외로움 돌본다" 인천시, '마음연결 도서관' 사업 본격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1:06
수정 : 2026.05.20 11: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시민들의 외로움 예방과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마음연결 도서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역 내 복지기관과 문화공간을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위로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20일 민·관 협력 기반의 '마음연결 도서관'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외로움이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과제로 대두됨에 따라 접근성이 높은 도서관을 거점으로 시민 정신건강 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은 내 마음의 책 한 권, 우리동네 이동도서관, 온기 영수증, 도서관 마음 산책 등 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내 마음의 책 한 권'은 자기돌봄과 관계 회복, 힐링 등을 주제로 인천도서관이 추천 도서 목록을 선정하면 지역 도서관과 유관 기관이 관련 도서를 비치·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독서를 통해 심리적 안정과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사업으로 인천도서관은 지난 5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추천 도서 목록을 제공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최신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동네 이동도서관'은 도서관과 청년미래센터, 마음지구대, 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기관이 협약을 맺고 어울림 공간에 도서를 장기 대여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은 도서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평소 이용하는 복지관이나 센터 등에서 마음건강 관련 도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사업은 '온기 영수증'이다. 키오스크 도서 대여 영수증에 따뜻한 감성 문구를 함께 인쇄해 시민들에게 소소한 위로와 다정함을 전하는 서비스다. 영수증 문구는 지역 주민 공모를 통해 선정해 시민 참여도를 높인다.
하반기부터는 고립·은둔 청년과 중장년층의 사회관계망 형성을 지원하는 '도서관 마음 산책' 사업도 운영된다. 외로움 정책 사업 참여자들이 도서관 문화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유준호 시 외로움돌봄국장은 "외로움은 이제 개인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책이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민과 관이 함께 대응하는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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