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테이프, 청바지, PC통신… '1990년대 청춘'의 기억을 박물관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4:18   수정 : 2026.05.20 14: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레트로·뉴트로 열풍 속에 다시 주목받는 X세대 문화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시민 기증 캠페인이 시작됐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90년대 청년문화를 조명하는 내년 기획 전시를 위해 올해 말까지 X세대 생활문화 자료를 수집하는 시민 기증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집 대상은 1990년대 트렌드를 이끌었던 X세대의 일상과 문화를 담은 자료다.

△카세트테이프·CD·음악 잡지·공연 포스터 등 음악·예술 자료 △청바지·신발 등 패션 자료 △만화책 및 게임 관련 자료 △PC통신 자료 △전자기기 △IMF 외환위기 관련 표어 등이 포함된다.

박물관은 "X세대는 고도 경제성장기에 자라 기성세대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웠으나,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경제 변화의 양극단을 체험한 세대"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즐겼던 1990년대 청년문화는 최근 드라마와 레트로·뉴트로 열풍의 콘텐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캠페인의 배경을 밝혔다.


기증 참여는 서울역사박물관 웹사이트에서 자료 기증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자료 사진과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기증자에게는 기념품과 기증서가 제공되며 명패 제막식 개최 등의 예우도 받게 된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의 역사와 시민의 삶을 보여주는 자료는 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이 간직한 소중한 자료가 서울의 역사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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