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도 '정원박람회' 특수...상권매출 31.5%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4:23
수정 : 2026.05.20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1일 개막 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20일간 총 관람객 집계 250만명을 넘어섰다. 개최지인 서울숲을 비롯해 인근 성수동까지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상권도 매출 증대 등 특수를 누리는 중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개최 6일만에 100만명, 20일간 누적 250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고 있다.
시는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의 생활인구, 체류인구, 카드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관람객들이 충분히 머물며 박람회를 즐겼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박람회를 위해 기존 서울숲에 부족했던 휴게시설을 보완하고, 정원 조성을 통해 좌석 공간을 대폭 늘렸다. 당초 2160석 수준의 좌석 수는 정원 벤치와 쉼터 확충으로 총 4620석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1월 시행한 '규제철폐 5호'를 통해 푸드트럭 등 다양한 소상공인 활동도 허용했다. 행사장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정원마켓을 운영하고, 넓은 서울숲 곳곳에 3개의 푸드트럭 존을 배치했다. 개막주간 10일 동안의 매출액은 약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와 KT가 공동 개발한 '체류 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방문객 체류 시간을 확인한 결과, 박람회 기간 일평균 생활인구는 약 4만2300명 수준이었다. 직전 4월 대비 20.4%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중 생활인구도 평시 대비 25.1%나 늘어나 주말 등 단기 집중 형태가 아닌 체류형 인구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인구 유입에 따라 인근 상권의 매출도 증가했다. 박람회 기간 성수동 일대 내국인 일 평균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직전 4월 대비 31.5% 급증했고, 이용건수 역시 25.6%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개막일이었던 지난 1일 카드 이용금액은 11억5000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업종으로는 맛집과 카페 등이 포함된 요식업,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
'정원박람회' 효과로 모인 인구는 통상 1시간 이상 지역에 머물렀다. 전연령대에서 1~2시간 동안 머무른 비율이 32%로 가장 높고, 2~4시간 체류하는 비율도 24%에 달했다.
시는 "정원박람회가 단순 행사 방문을 넘어, 인근 상권과 연계된 체류형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관광 목적으로 서울을 찾은 단기 체류 외국인 중 1~2시간 동안 서울숲 정원을 만끽한 비율이 34.3%에 달해 글로벌 관광 효과도 나타났다. 이들 중 숙박과 관광을 겸해 6시간 이상 장기 체류한 관광객 비율도 8.5%로 집계됐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정원박람회가 단순히 많은 사람이 찾는 행사를 넘어 시민이 오래 머물며 휴식하고 지역상권까지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도시축제 모델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며 "이번 박람회를 가을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로 운영해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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