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500만명 붉며들었다", 붉은사막에 ' '축포'…K게임, AAA 콘솔 시장서 존재감 키웠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5:47
수정 : 2026.05.25 15:47기사원문
■잭팟 터트린 붉은사막…"K콘솔도 통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게임사들은 콘솔 게임 시장에서 잇따라 이변을 일으켰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붉은사막'은 출시 한 달도 안된 지난 4월 15일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한국 콘솔 게임 중에서 최단기간 흥행 기록이다. 국내 게임업체가 만든 콘솔게임 히트작인 'P의 거짓(네오위즈 개발)'은 판매량 400만장을 달성하는데 약 2년 6개월이 걸렸다.
붉은 사막은 서구권 이용자들을 끌어들였다. 글로벌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콘텐츠플럭스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출시일인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14일까지 트위치에서 5700건 이상의 스트리밍이 진행됐고, 유튜브에는 약 10만8000개의 관련 영상이 업로드됐다. 특히 유튜브 영상 생성 비중과 조회 수에서 미국이 각각 23.3%, 46.3%를 차지하며 북미 시장에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붉은사막의 흥행을 단순한 '한 작품의 성공' 이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대규모 콘텐츠 제작 경험과 라이브 서비스 운영 역량이 콘솔 시장에서도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붉은사막' 역시 방대한 오픈월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대표적인 글로벌 흥행 사례다. 지난해 6월 PC 버전 출시 이후 올해 1월 기준 콘솔·PC 합산 판매량 610만장을 기록했다. 넥슨의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스튜디오가 개발한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엔씨까지 가세
흥행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콘솔 시장 공략도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 크래프톤은 지난 15일 '서브노티카2'를 스팀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 출시 12시간 만에 글로벌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기존 모바일 MMORPG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플랫폼 다변화를 추진 중인 엔씨도 콘솔·PC 기반 신작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한국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프로 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우치 더 웨이페어러'를 개발 중이고, 스마일게이트 역시 신규 콘솔 프로젝트 '오르페우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투자가 이제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MMORPG 중심 구조에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해진 상황"이라며 "콘솔 시장은 제작 난도가 높지만 글로벌 이용자 기반과 장기 IP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요 게임사들의 도전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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