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개인 금융상품 잔고 100조 넘어섰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4:02
수정 : 2026.05.20 18:02기사원문
글로벌 협업‧IMA‧발행어음 확대…'22년 이후 연평균 25% 성장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이 개인고객 대상으로 판매한 금융상품 잔고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의 협업 상품 공급과 초대형 투자은행(메가 IB) 지위를 활용한 자체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라인업 확대가 고액 자산가 등 개인 투자자의 자금을 유입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 2022년 41조2000억원에서 2023년 53조4000억원, 2024년 67조7000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 85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자금 유입 규모는 매년 확대되는 추세다. 연간 개인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 2023년 12조2000억원, 2024년 14조3000억원, 2025년 17조3700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하루 평균 약 430억원에 달하는 개인 자금이 금융상품 플랫폼으로 유입된 셈이다. 이와 함께 연간 신규 고객 유입세도 빨라지고 있다. 2023년 8만5766명에서 2025년 20만2502명으로 늘었으며, 이달 기준 이미 17만278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자산관리(WM) 부문의 성장은 시장 금리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상품 설계 능력이 주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JP모간·MAN그룹·캐피탈그룹·얼라이언스번스틴(AB)·뮤지니치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해외 분산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글로벌 협업 상품은 올해 4월 말 기준 누적 판매액 1조1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구조화 상품인 '손익차등형 공모펀드'가 리테일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객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고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후순위로 참여해 손실 발생 시 계열사가 먼저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난해까지 설정된 13개 공모펀드(총 설정액 1조원 이상) 중 11개가 목표 수익률(15~20%)을 달성했다.
정부의 '초대형 IB 육성 방안' 도입 이후 자기자본을 꾸준히 확충해온 점도 한국투자증권의 리테일 경쟁력 토대가 됐다.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1·4분기 기준 별도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발행어음 21조6000억원, IMA 2조6000억원을 운용하며 단기 자금 관리부터 중장기 투자까지 아우르는 상품 체계를 갖췄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은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자산관리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높은 신뢰를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산관리 전문성을 한층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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