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소아·임산부 필수약 등 7개 의약품 생산 확대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5:45   수정 : 2026.05.20 15: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필수 의약품의 생산 확대와 공급 재개를 위해 6개 제약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20일 복지부에 따르면 선정된 품목은 모두 7종으로, 소아·임산부 치료제와 응급의약품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2026년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을 통해 생산시설과 장비 구축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공급 부족이나 생산 중단 우려가 있는 의약품의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됐다.

올해 지원 대상은 GC녹십자의 히스토불린주, 종근당의 세파졸린주, 비씨월드제약의 튜비스정·튜비스투정, 맥널티제약의 글루오렌지100, 한국팜비오의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 삼진제약의 로라제팜 주사제 등이다.

히스토불린주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이며, 튜비스정·튜비스투정은 결핵 치료제다. 글루오렌지100은 임신성 당뇨 검사에 사용된다.

이들 제품은 국내 단독 생산 품목이지만 노후 생산시설 등으로 공급 지연과 일시 품절이 반복돼 왔다.

정부 지원을 통해 GC녹십자는 히스토불린주 생산량을 2026년 26만병에서 2028년 52만병으로 늘릴 계획이다. 비씨월드제약도 튜비스정과 튜비스투정 생산량을 각각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다.

맥널티제약은 글루오렌지100 생산량을 2026년 약 48만병에서 2028년 약 60만병으로 확대한다.

세파졸린주는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항생제다. 최근 일부 업체의 생산 중단 이후 종근당에 수요가 집중됐지만 생산시설 한계로 증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종근당은 지원을 통해 생산량을 2026년 600만 바이알에서 2028년 900만 바이알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응급 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 공급 안정화도 추진된다. 삼진제약은 수술 전 진정과 간질 응급상황 등에 쓰이는 로라제팜 주사제 생산설비를 새로 구축해 연내 품목허가와 공급 개시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팜비오는 급성 부신부전증 환자와 영유아 응급치료에 사용되는 히드로코르티손 주사제의 신규 품목허가를 취득해 공급 안정화에 나설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 사업 예산을 지난해 9억원에서 36억원으로 4배 확대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올해 지원 품목은 소아·임산부 건강 보호와 응급 치료에 필요한 핵심 의약품"이라며 "안정적인 공급 체계 구축을 통해 국민 건강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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