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중심 전략 적중… 삼성화재 '손보 1위' 굳혔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0 18:14
수정 : 2026.05.20 18:13기사원문
1분기 순익 4.4% 늘어 6347억
경쟁사와 격차 벌리며 입지 다져
일반·장기보험 개선 속 주가 상승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기대감도
■실적보다 자본·환원 프레임으로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1·4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634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보험손익 구조에서도 차별화가 확인됐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이 동시에 개선된 반면, 경쟁사들은 일부 사업부 중심으로 개선되는데 그쳤다.
시장의 시선은 단기 실적보다 자본정책과 주주환원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컨퍼런스콜 이후 삼성화재 주가는 지난 13일 49만8000원에서 19일 55만1000원으로 약 11%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보험 본업의 턴어라운드가 확인된 가운데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라며 "손해율 안정화와 자동차보험 개선이 구조적으로 이어질 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KB증권 강승건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 전략 전환으로 보험손익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지분가치 반영으로 배당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도 "삼성전자 지분가치 확대와 배당수익 기반 강화로 투자심리 개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향후 핵심 변수는 이익 성장보다 자본 활용전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당성향 50% 확대 계획과 삼성전자 지분 활용방안, 초과자본 환원 여부 등이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보험·투자 동반 개선 '기대 이상'
삼성화재의 1·4분기 보험손익은 5513억원으로 5.0% 늘었고, 투자손익은 3624억원으로 24.4% 증가했다. 투자이익률도 3.68%로 0.11%p 개선됐다. 특히 장기보험 손익은 4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예실차 개선, 위험손해율 하락, 초년도 손해율 안정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손익 구조의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보험은 96억원 손실로 여전히 적자를 이어갔지만 담보당 경과보험료가 15만2500원으로 반등하며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일반보험은 1047억원으로 111% 급증하며 사상 최대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핵심은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 변화가 확인됐다는 점이다. 신계약 CSM은 6267억원으로 10.7% 감소했지만 판매물량 감소에도 환산배수 개선이 나타나며 질적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기말 CSM은 14조46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자본건전성도 개선됐다. 지급여력(K-ICS) 비율은 270.1%로 전분기 대비 7.3%p 상승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손해 담보 축소와 적정 보험료 원칙 강화 등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가 본격 반영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손익 구조의 안정성과 질적 개선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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