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새 종전안 전달한 듯...이란 "검토 중"

파이낸셜뉴스       2026.05.21 08:27   수정 : 2026.05.21 08:27기사원문
이란 외무부, 美가 새로운 종전안 제안했다고 주장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종전 협상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 정부가 미국으로부터 새로운 종전안을 전달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국영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측의 관점(제안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이란) 테헤란에 와 있는 것은 양국 간 메시지 교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의 IRNA 통신은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지난 16일에 이어 이날 다시 이란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바가이는 전쟁을 끝내기 위한 대화의 선결 과제로 △해외 자산 동결 해제 △미국측의 해상 봉쇄 중단 등을 제시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우리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을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가이는 "우리의 요구는 명확하다.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 관련 문제, 해적 행위 관련 사안, 그리고 이란의 해운을 겨냥한 방해 행위들은 모두 처음부터 명확히 밝혀온 문제"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은 전적으로 선의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에 참여했다"며 "상대방도 진정성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가이는 "만약 이 과정이 이란의 정당한 요구를 바탕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외교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지만, 그렇지 않고 계속 부당한 요구를 고집한다면, 당연히 우리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월 개전 이후 지난달 8일부터 미국과 휴전에 들어간 이란은 종전 협상을 두고 미국과 대치 중이다. 이란은 지난 10일 종전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미국이 제시한 종전안에 대한 답변을 제출했다고 알려졌으며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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