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용범 '국민배당금' 오보 정정에 "국내 언론 귀감 삼아야"

파이낸셜뉴스       2026.05.21 09:54   수정 : 2026.05.21 09:59기사원문
블룸버그, 靑 서한 뒤 기사 수정·정정 고지
李 "초과이윤 아닌 초과세수 배당…국내 언론도 귀감 삼아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관련 외신 보도가 정정된 것에 대해 "정론직필하는 자존감 높은 언론의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를 정쟁 소재로 다룬 일부 국내 언론을 향해서는 "귀감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초과이윤 배당이 아니라 초과세수 배당이었는데 잘못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론직필하는 자존감 높은 언론의 모습이 얼마나 당당하고 보기 좋은가"라며 "특정 세력을 편들거나 누군가를 공격하기 위해 고의적인 조작·곡해로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언론은 결코 보일 수 없는 자세"라고 지적했다.

이어 "명백하게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조작왜곡 보도 일삼으며 정정거부하는 일부 국내 언론들이 귀감으로 삼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김 실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배당금 관련 글을 두고 한국 증시 변동성과 연결해 보도했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블룸버그 측에 서한을 보내 김 실장의 개인 의견을 정부 정책처럼 다룬 보도 방식에 우려를 전달한 바 있다.

이후 블룸버그는 계약 매체에 기존 기사를 수정된 버전으로 교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 내역에는 해당 제안이 정부 차원의 구상이 아니라 김 실장 개인의 제안이라는 점, 김 실장이 언급한 것은 기업 초과이익에 대한 과세가 아니라 초과세수 활용 방안이라는 점 등이 반영됐다.

블룸버그는 최초 보도에서 '세금'을 활용해 국민배당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로 표현했지만 이후 이를 '초과 세수'로 수정했다.
또 김 실장의 페이스북 글이 한국 증시 혼란을 부추겼다는 표현도 투자자들이 제안의 범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등락했다는 취지로 바꿨다.

청와대는 그동안 김 실장의 국민배당금 관련 글이 청와대 내부 논의나 공식 검토와 무관한 개인 의견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해당 글이 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외신 보도와 이를 인용한 국내 보도가 이어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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