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홀딩스, ETRI 디지털트윈 기술 도입…AI 데이터센터 운영 자동화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0:37   수정 : 2026.05.21 10: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사토시홀딩스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하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사토시홀딩스는 자회사 파이버랩스와 공동 개발 중인 AI 광통신 운영 플랫폼 '파이버(FIBER)'에 ETRI의 '이종 디지털트윈 데이터 중개 및 시맨틱 매핑 기술'을 적용한다고 21일 전했다.

이번 기술은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와 데이터를 자동으로 연결,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엔비디아(NVIDIA), 시스코(Cisco), 아리스타(Arista), 주니퍼(Juniper) 등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의 데이터를 별도 수작업 없이 자동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신규 장비나 차세대 광모듈이 추가될 때마다 엔지니어가 직접 데이터 구조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해 수주에서 수개월이 소요됐다. 회사 측은 이번 기술 도입으로 신규 장비 연동 시간을 최대 90%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I 인프라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400G, 800G, 1.6T급 초고속 광모듈 환경까지 자동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용 광 스위치와의 연동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을 한국형 AI 데이터센터 운영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지멘스(Siemen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시장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트윈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함께 관련 운영 소프트웨어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사토시홀딩스는 향후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광통신 장애 자동 분석과 원인 추론, 자율 복구, 사전 시뮬레이션 기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이 디지털트윈을 AI 인프라 운영의 핵심 기술로 육성하고 있다"며 "ETRI 기술과 파이버 플랫폼의 결합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참여에 이어 ETRI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추가 성장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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