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숙 "제주교육 바꿀 시간"… 출정식서 학력·안전·청렴 공약 전면화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3:37
수정 : 2026.05.21 13:37기사원문
AI 맞춤형 교육으로 기본학력 강화
안심택시·안전통학로 등 학생 안전 공약
교육활동보호담당관 설치로 교권 보호
4·3 평화·인권교육 강화
"청렴도 1등급 교육청 만들겠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고의숙 후보가 출정식에서 학력 회복과 학생 안전, 교권 보호, 청렴 행정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지난 4년 제주교육이 정체와 후퇴를 겪었다고 비판하며 "제주교육을 바꿀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고의숙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는 21일 출정식 연설을 통해 "아이 한 명 한 명이 세상의 주인공이 되고 모두가 행복한 제주교육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교육의 현주소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고 후보는 "지금 제주교육은 단순한 정체가 아니라 분명한 후퇴의 길에 서 있다"며 "학력 격차는 벌어지고 정서 위기는 깊어졌으며 학교 폭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재정 문제도 제기했다. 고 후보는 교육기금 감소와 학생 지원 예산 축소를 거론하며 "교실은 예산 부족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했다. 1인 1노트북 지원 정책은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초·중·고 입학 준비금 지원을 위한 제주학생교육카드 도입에 예산을 쓰겠다고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다섯 갈래로 정리했다. 첫째는 학력 회복이다. 고 후보는 "AI 기반 초개별화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별 수준과 속도에 맞춘 학습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IB 학교와 혁신학교, 일반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생태계도 구축하겠다고 했다.
둘째는 학생 안전이다. 고 후보는 안심택시와 안전통학로, 정신건강 지원 시스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교를 불안한 공간이 아니라 학부모가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교권 보호다. 고 후보는 "교육감 직속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교사가 민원과 행정 부담에서 벗어나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행정을 줄이겠다고 했다.
넷째는 4·3 평화·인권교육 강화다. 고 후보는 "제주4·3의 평화 정신과 인권 가치를 교육 속에 담아 아이들이 올바른 역사 의식과 민주시민 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섯째는 청렴 행정이다. 고 후보는 "청렴도 1등급 교육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예산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인사를 공정하게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렴계약 포털을 구축하고 AI 기반 자동 탐지 시스템으로 부정 계약과 특혜를 막겠다고 했다.
생태전환교육도 강조했다. 고 후보는 "제주를 지키는 교육, 지구를 살리는 생태전환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후보는 "교육은 책임 있는 행동으로 바뀐다"며 "실력 있고 진정성 있는 젊은 리더가 지금 제주교육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실력을 되찾고 학부모의 신뢰를 회복해 제주교육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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