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총장'서 남북 단일팀까지…장충식 단국대 명예이사장 별세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5:38
수정 : 2026.05.21 15: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교법인 단국대학 장충식 명예이사장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단국대를 종합대학으로 키운 교육 행정가이자 남북 단일팀 구성에 기여한 체육계 원로로 평가받는다. 1967년 당시 국내 대학 역사상 최연소로 단국대 초대 총장에 오른 뒤 36년간 총장과 이사장을 지내며 천안캠퍼스 설립과 죽전캠퍼스 이전 등 대학의 주요 변화를 이끌었다.
고인은 단국대의 외연 확장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66년 단국대 학장에 취임해 종합대학 승격을 이끌었고, 이듬해 초대 총장에 올랐다. 당시 국내 최연소 총장이었다. 이후 36년간 총장과 이사장을 역임했다. 1978년 국내 최초의 지방캠퍼스인 천안캠퍼스를 설립했고, 이후 죽전캠퍼스 이전을 추진했다.
체육분야에서도 족적을 남겼다. 1989년 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분단 후 첫 남북 단일팀 구성하고 한반도기를 제정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학술에도 힘썼다. 지난 1970년 동양학연구원을 설립, 세계 최대 한자사전인 '한한대사전' 편찬을 주도해 2008년 완간했다. 표제 한자 5만 5000여 자, 어휘 42만여 개가 수록됐으며 편찬에 30여 년, 350억여 원이 들었다.
봉사에도 헌신했다. 범은장학재단을 통해 9122명에게 87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빈소는 단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유족으로는 부인 신동순 여사, 장남 장호성 이사장과 3녀가 있다.
영결식은 24일 오전 10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학교장으로 엄수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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