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 식량 위기 데드라인 6∼12개월 남았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6:04
수정 : 2026.05.21 16:03기사원문
생산비 오르고 식량 가격도 급등…이란戰 여파
20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세계 식량 가격에 일시적인 혼란이 아니라 체계적인 충격을 초래할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신속하게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세계 식량 위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FAO는 "농업인들과 정부 기관이 △비료 사용 △수입 △자금조달 △작물 선별 등에 대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식량 가격 급등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막시모 토레로 FAO 수석 경제학자는 "잠재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국의 충격 흡수 능력을 높이고, 이 사태에 대한 복원력을 높이는 방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O의 식량 위기 경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대처하기 위한 비료 행동계획을 발표한지 하루만에 나왔다. 집행위는 거름과 농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장기적 계획을 발표했지만, 러시아와 벨라루스산 비료 수입에 대한 관세 유예, 탄소국경세 부과 중단 등과 같이 비료 가격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방안들은 내놓지 않았다.
FAO는 각국 정부에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무역 통로를 확보하고 어떤 무역 규제에서도 인도적인 식량 흐름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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