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민간 첨단 기술 도입, 로봇·AI 혁신 기술로 무장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6.05.21 18:08   수정 : 2026.05.21 18:08기사원문
혁신 스타트업 한자리에, 첨단국방 피치데이 개최  
병력 감소 해법, 민·군 기술 신성장 동력 확보 시사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군 당국이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전장을 주도하기 위해 민간의 최첨단 로봇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군에 전격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육군 제55보병사단에서 올해 세번째로 실시되는 '2026 첨단국방 피치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과 3월 개최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피치데이는로봇·인공지능(AI)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혁신 기술을 군이 직접 확인하고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며 상호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정부 부처 중심의 관료적 기조에서 벗어나 무인화·자동화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우수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을 한자리에 모아 군사 전용 가능성을 정밀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사 영역의 진입 장벽을 낮춰 민간 혁신 스타트업의 고도화된 기술력을 연합방위 및 전투 체계에 이식하겠다는 구상이 구체화되면서 스마트 강군 건설을 향한 군의 무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현장에서는 민간 시장에서 검증된 고성능 다목적 무인 로봇, 군사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기반 정찰·경계 시스템 등 다채로운 혁신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군 관계자들은 스타트업들의 기술 발표를 직접 참관하며 실제 야전 환경에서의 구동 가능성과 군사적 실리 확보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 전문가들은 국방부의 이 같은 행보가 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적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상시적인 병력 부족 문제를 무인 로봇과 지능형 지휘통제 체계로 보완함으로써 경계 작전의 능률성을 높이고 전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민·군 기술 협력의 다각화는 침체된 내수 시장의 혁신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는 동시에, K-방산의 외연을 넓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군 당국은 이번 피치데이에서 확인된 우수 민간 기술들이 실제 전력화 단계로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기술적 조율과 행정 절차 간소화를 지속해서 추진하며 미래형 군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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