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지르다 기절할 뻔"…김보미 응급실 실려가게 한 '3대 고통', 뭐길래
파이낸셜뉴스
2026.05.22 05:53
수정 : 2026.05.22 0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김보미가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수술까지 받은 사연을 공개하며 '요로결석'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요로결석은 산통(출산의 고통), 급성 치수염과 함께 '의학계 3대 고통'으로 꼽힌다.
지난 21일 배우 김보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슬기롭지 못한 병원 생활'이라는 글과 함께 요로결석 투병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그녀의 병명은 '요로결석'이었다. 주말이라 24시간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시도했으나 결석이 깨지지 않았고, 결국 다른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신장에도 결석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게 되었다.
현재 퇴원한 상태인 김보미는 "몸에 호스(요관 스텐트) 같은 것을 집어넣었고 한 달 뒤에 빼러 오라고 했다"며 "아직 많이 아프고 소변볼 때 피도 어마무시하게 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어 "식습관을 좀 고쳐보려고 한다. 건강이 최고"라며 생활 습관 개선의 의지를 보였다.
요로결석의 고통스러운 증상과 발병 원인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지고 배출되는 길인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에 결석이 생겨 배뇨 장애와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결석이 소변의 흐름을 막으면 신장에 소변이 차는 수신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신장이 팽창하면서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이러한 통증은 주로 옆구리나 복부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며,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결석이 이동하면서 요로 점막에 상처를 내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김보미가 호소한 증상과도 정확히 일치한다. 통증 부위의 신경이 위장관과 연결되어 있어 구역질이나 구토, 복부 팽만 등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결석이 방광이나 요도 쪽에 위치할 경우 빈뇨나 잔뇨감 등 배뇨 이상을 겪을 수도 있다.
이 질환이 발생하는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수분 섭취 부족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소변이 농축되어 그 속에 녹아있는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물질들이 뭉쳐 결석을 형성하기 쉬워진다. 특히 나트륨이 과다한 맵고 짠 음식이나 육류 위주의 식단은 결석 형성을 촉진하며,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 손실이 큰 여름철에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여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발률 50%…가장 확실한 대처는 예방
요로결석은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더라도 10년 내 재발률이 약 50%에 달할 정도로 빈번하게 재발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평소 식습관과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은 하루 2L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셔 소변을 묽게 유지하는 것이다. 더불어 나트륨은 소변으로 칼슘이 배출되는 것을 촉진해 결석 생성을 도우므로 짠 음식을 피하는 저염식을 실천해야 한다.
오렌지, 귤, 레몬, 자몽 등 구연산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이고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재발의 고리를 끊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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