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차주당 2억9000만원?···대폭 늘어난 신규 주담대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2:00
수정 : 2026.05.22 12:00기사원문
1·4분기 차주별 주담대 신규취급액 2억2939만원
전분기 대비 1653만원 확대...역대 최대치 경신
특히 30대는 3457만원 증가하며 2억8990만원 기록
22일 한은이 발표한 '2026년 1·4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차주당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2억293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653만원 확대됐다. 이에 따라 앞서 지난해 3·4분기 기록한 역대 최고액(2억2707만원)도 넘어섰다.
이는 NICE 개인신용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담긴 만 18세 이상 신용정보 보유자 가운데 차주 약 235만명(4.8%)을 표본으로 1인당 평균을 산출한 결과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3248만원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를 다시 구분해보면 서울은 571만원, 경기·인천은 4111만원 확대됐다.
충청권(1억8324만원), 호남권(1억6202만원)에서도 각각 1019만원, 795만원 늘었다. 강원·제주권(1억7254만원), 동남권(1억9772만원), 대경권(2억944만원)에서는 각각 1687만원, 392만원, 78만원 빠졌다.
업권별로는 은행(2억2937만원)에서 716만원이, 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2억2804만원)과 보험사·증권사 등 기타(2억2278만원)에선 각각 3814만원, 993만원이 증가했다.
민숙홍 한은 경제통계1국 가계부채미시통계팀 팀장은 주담대 신규취급액 증가 배경을 "수도권 규제 지역 중저가 주택 거래가 증가한 측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가 이뤄지기 전 매물 출회 등 영향"이라며 "실수요자 계층인 30대에서 특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민 팀장은 "가계대출 관리 기준이 계속 강화되고 있고 추가 대책들이 나올 것인 만큼 향후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비은행으로의 '풍선 효과'로 보기에도 연관성이 낮다"고 짚었다.
전체 가계대출 흐름은 주담대와 유사했다. 신규취급액은 3542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99만원 늘었다. 역시 30대(+635만원), 40대(+312만원)에서 크게 뛰었고 60대 이상(-180만원), 50대(-114만원), 20대(101만원)에선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수도권(3973만원), 동남권(3341만원)에서 각각 246만원, 76만원 불어났다. 강원·제주권(2551만원), 대경권(3180만원), 호남권(2758만원), 충청권(3152만원)에선 각각 519만원, 123만원, 59만원, 26만원이 감소했다.
신규취급에 더해 연장, 상환 등까지 종합된 잔액도 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담대를 보면 1억6006만원으로 전분기보다 179만원 늘었다. 연령대별로도 20대(+532만원), 30대(+469만원), 40대(+214만원) 등 전 연령대에서 확대됐다. 지역으로 따져도 수도권(+249만원), 충청권(+198만원), 호남권(+115만원)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은행과 비은행 모두 각각 107만원, 599만원 늘었다.
가계대출 잔액은 1만원 증가한 9740만원이었다. 30대(+183만원), 40대(+70만원)은 증가한 반면 60대 이상(-41만원), 20대(-38만원), 50대(-5만원)에서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경권(+4만원), 수도권(+3만원)에서 늘어났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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