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서 도시 움직이는 지방공기업 '부산시설공단'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0:07
수정 : 2026.05.22 10: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출근길 차량이 달리는 도시고속도로와 시민들이 산책하는 도심공원, 비가 와도 안전사고 없이 통행하는 터널과 교량 등 부산시민의 일상에서 이용되는 도시 기반시설 뒤에 이를 묵묵히 관리하는 기관이 있다. 부산의 도시 인프라를 책임지는 부산시설공단(BISCO)이다.
공단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일자리, 시민서비스, 사회적 가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일자리 창출 분야다. 공단은 지난해 부산시 공공기관 통합 채용을 통해 총 91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공공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등 다양한 고용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에 공단은 부산시가 시행한 공공기관 일자리 창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공단은 공공기관이 지역 고용 안정에 실질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교통 약자를 위한 이동서비스에서도 우수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공단이 운영하는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사업은 복권기금사업 평가에서 4년 연속 전국 지자체 1위를 기록하며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되고 있다. 공단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노인인권보호 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교육기부 활동 공로도 인정받아 교육청의 교육기부메세나탑 최고상을 12년 연속 수상했다. 또 '지역 사회공헌 인정제'를 3년 연속 인증받는 등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 부산 어린이대공원과 태종대유원지가 산림청의 모범 도시 숲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또 시설관리 친환경 경영 도입,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으로 환경보전 유공 장관 표창도 수상했다.
■ 도시 경쟁력 높일 디자인 경영·AI 기반 시설관리 혁신 추진
아울러 공단은 '시민이 체감하는 디자인, 도시의 미래를 여는 BISCO'를 비전으로 'BISCO 디자인 비전 2028'을 수립해 도시 환경 디자인을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에 시인성을 높인 안전 디자인을 적용해 디자인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가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부산종합버스터미널 유니버설 디자인 도입' '남포지하도상가 쇼핑센터 출입구 간판 디자인 개선' '도심공원 통합 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 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시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시민 안전과 편의를 살린 공공 디자인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도심 재난을 대응하기 위해 공단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재난 대응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서고 있다. 기존의 사고 발생 이후 대응 중심에서 벗어나 '사전 예측'과 '자동 대응' 중심의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그 핵심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내 규정과 매뉴얼을 학습한 질의응답형 AI 서비스 'BISCO AI' 도입을 현재 추진하고 있어, 조직 AI 기술 대응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재난 발생 시 ERP 주소 데이터를 활용한 직원 긴급 소집 자동알림 시스템 구축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행정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공단 이성림 이사장은 "시민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 가치로 시설관리 혁신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집중해 온 결과,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공공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책임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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