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보합' 코스피, 7,800선서 숨고르기…코스닥 4% 후반대 급등
연합뉴스
2026.05.22 11:44
수정 : 2026.05.22 14:59기사원문
외국인 12거래일째 '팔자'…개인, 하루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 장중 하락전환도…삼성전자 약 2%대 하락, SK하이닉스 혼조세 '매수 사이드카' 코스닥, 이틀째 강한 상승…국민성장펀드 기대 가능성
'강보합' 코스피, 7,800선서 숨고르기…코스닥 4% 후반대 급등
외국인 12거래일째 '팔자'…개인, 하루만에 다시 '사자'로 전환
장중 하락전환도…삼성전자 약 2%대 하락, SK하이닉스 혼조세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코스피가 전날 급반등 이후 22일 강보합권에서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57.53포인트(0.74%) 오른 7,873.12로 개장, 오전 11시 5분 현재 35.65포인트(0.46%) 오른 7,851.2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장중 두 번이나 하락 전환해 한때 7,780.13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가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닥은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급등으로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째 '팔자'를 이어가며 이날 1조4천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전날 11일 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던 개인은 다시 '사자'로 전환, 1조원가량 순매수하고 있다. 또 2조9천억원에 달하는 순매수세로 전날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던 기관은 이날도 3천7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350억원, 기관은 2천500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5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코스닥이 급등하는데 코스피는 잠잠한 것을 두고 전날 외국인의 선물시장 움직임이 나비효과를 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외국인이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장중 8천550억원 규모의 매수를 주도하자 증권사 등 금융투자자도 현물을 대규모 순매수해 지수를 크게 상승시켰다"며 하지만 "장 마감 후 외국인이 이런 매수 포지션을 투자신탁(자산운용사)에 넘기며 순매도로 반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은 위험 없이 현금을 안전하게 빼냈으나, 장중 외국인 움직임에 맞춰 기계적으로 현물을 사들였던 금융투자자 포지션이 꼬였다"면서, 결국 금융투자자가 이날 다시 주식을 팔아 코스피 하락 전환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이지만 0.55% 오르는데 그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7%, 0.09% 올랐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지만, 난망 신호도 혼재돼 나오는 상황이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이란 협상에 대해 "몇 가지 긍정적 신호가 있다"고 말했고, 이란 매체는 파키스탄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며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견은 좁혀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 쟁점 중 하나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유지를 용납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국제유가는 일단 내렸다.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32% 하락했고,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1.94%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노사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한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부터 6일간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해,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급등했던 삼성전자는 오전보다도 하락폭을 좀더 키우며 2%가량 내린 29만3천500원을 오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혼조세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SK스퀘어[402340]와 현대차[005380]는 약보합인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373220](1.25%)과 삼성전기[009150](6.56%), 두산에너빌리티[034020](4.61%)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약(3.13%), 화학(2.83%), 증권(2.53%), 일반서비스(2.40%), 의료·정밀기기(2.46%) 등이 오름세다. 다만 통신(0.82%), 운송장비·부품(-0.20%)과 전기·전자(-0.11%)가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46포인트(1.22%) 오른 1,119.43으로 개장, 현재 54.29포인트(4.91%) 오른 1,160.26을 나타내고 있다.
급등세에 전날에 이어 오전 9시 33분께 매수사이드카(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가 또다시 발동됐다.
이는 이날 판매 개시한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자금의 향후 유입 기대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참여형 성장펀드는 주로 유망한 첨단기술 기업 성장을 위한 자금공급이다. 벤처 기업, 코스닥 상장기업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국민성장펀드 판매가 코스닥 기업을 숨통을 틔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R&D나 설비투자에 매출액 30% 이상 투자하고 있지만 적자인 기업 그리고 대주주 지분이 높은 기업이 정책 자금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라며 제약·바이오와 IT, 로봇, 항공우주 기업이 수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240억원, 2천300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6천300억원가량 순매도 중이다.
전날 시총 1위에 오른 에코프로비엠[247540](11.92%)에 이어 에코프로(12.79%)도 크게 상승하며 시총 2위에 안착하고 있다. 알테오젠(5.83%)도 하락분을 회복 중이지만, 현재 시총 3위로 내려왔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일반서비스, 제약, 전기·전자 등이 6% 상승세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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