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150년도 혁신" 한국릴리, 창립 기념 행사서 AI·신약 개발 비전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6:44
수정 : 2026.05.22 16:44기사원문
서울 본사서 '릴리 150주년 미디어 데이' 개최
한국 전통 돌잡이 행사로 미래 전략 소개
22일 서울 중구 한국릴리 본사에서 열린 '릴리 150주년 기념 미디어 데이' 행사장에는 글로벌 제약사 릴리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려는 메시지가 곳곳에 담겼다. 행사장 한편에는 한국 전통 돌상 콘셉트의 '150돌 돌잡이'가 마련됐고, 참석자들은 AI와 신약 개발, 환자 중심 혁신 등을 상징하는 소품들을 둘러보며 사진을 찍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번 행사는 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한국릴리는 이날 릴리의 연구개발 역사와 차세대 혁신 전략을 소개했다.
릴리는 1876년 창립 이후 단 한 번도 다른 기업에 인수되지 않은 독립 제약사다. 세계 최초 상업용 인슐린 공급으로 당뇨병 치료의 전환점을 만든 데 이어 최근에는 비만·대사질환, 알츠하이머병 등 분야에서 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신약 개발 전 과정에 도입하며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이날 주요 화두였다.
강민주 한국릴리 의학부 부사장은 발표에서 "릴리는 AI 기반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혁신, 글로벌 협력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를 더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중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한국식 돌잡이 형식을 응용한 '150돌 돌잡이'였다. 돌상에는 명주실과 붓, 마이크, 복주머니 등이 올랐다. 각각 환자 중심 철학과 혁신, 소통,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존 비클 한국릴리 대표는 "릴리의 지난 150년은 환자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혁신해온 시간이었다"며 "1982년 한국 진출 이후 한국릴리도 국내 환자와 의료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릴리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2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5년간 약 5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오픈이노베이션 거점 구축과 국내 임상 확대 등을 통해 한국 바이오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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