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무료배달 프로모션에 갑론을박..."기만행위" vs "비용 전가 없어"

파이낸셜뉴스       2026.05.22 17:11   수정 : 2026.05.22 1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쿠팡이츠가 8월까지 일반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한 것을 두고 배달 생태계의 구성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이츠 측은 비용 전가는 전혀 없으며 오히려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5개 주요 소상공인 단체는 공동 성명서를 내고 쿠팡이츠는 무료배달 확대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 완화와 상생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본질은 대기업 플랫폼의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기만적 출혈경쟁"이이라며 "소비자를 플랫폼에 완전히 종속시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뿌리째 흔드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배달 라이더들과 소비자 단체, 정치권도 비판에 가세했다. 민주노총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은 전날 성명을 통해 "플랫폼 간 점유율 경쟁이 심화할수록 자영업자 부담은 늘어나고, 배달노동자는 배달속도 압박과 단가 삭감 속에 더 위험하게 일하도록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배달앱 사회적 대화 기구를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입점 업체와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전가하는 기만행위"라고 비판했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장기적으로는 입점 업체 비용 부담 확대, 이중 가격 확산, 외식·배달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우려했다.

생태계 전반의 반발이 커자 쿠팡이츠는 즉각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번 일반회원 대상 '매 주문 배달비 0원' 혜택은 고유가·고물가로 침체된 외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 8월까지만 진행되는 한시적 프로모션이라는 설명이다.

가장 큰 쟁점인 '비용 전가' 우려에 대해 쿠팡이츠는 확고하게 선을 그었다. 쿠팡이츠 측은 "프로모션과 관련해 고객이 지급해야 할 배달비 전액은 쿠팡이츠가 100% 부담하며, 업주가 추가로 지출하는 비용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무료배달이 오히려 입점 업체의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쿠팡이츠가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비 0원 프로모션 진행 전후 1년간 입점 업체들의 주문 건당 부담금은 오히려 5%가량 감소했다. 반면, 고객의 배달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실제 주문량이 늘어 상점당 매출은 적용 이후 9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배달 음식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일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입점 업체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방안을 끊임없이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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