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전국민 무료 토종AI' 개방한다"...챗GPT등 기존 AI와 차별화 포인트는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5:18
수정 : 2026.05.25 15:18기사원문
과기정통부, 사업공고 준비
지난달 독파모 기업 등 참여의향 타진
국내사 2개 이상 참여 전망
[파이낸셜뉴스]이르면 정부가 오는 11월 한국형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출시한다. 국내 민간 AI서비스업체와 협업을 통해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조만간 사업 공고를 내고 연내 국산 무료 AI서비스를 제공할 업체를 모집한다. 2개 이상 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루도록 하는 방식으로 참여업체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민이 누구나 무료로 AI를 사용할 수 있게 추진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르면 올해 11월~12월 무료 사용이 시작되며 2028년까지 무료 사용을 지속한 후 민간서비스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독파모 참여 기업을 중심으로 참여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파모 2차 평가에는 현재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이 선발된 상태로 연말에 최종 2개를 선발한다. 1차 평가에는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도 참여한 바 있다.
업계는 무료 AI서비스가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 만큼 AI 개발 역량이 있고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 운영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한국판 무료 AI 서비스가 글로벌 AI서비스의 무료 버전과 차별점이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앞서 오픈AI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챗GPT 플러스'를 무료 제공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에는 '스타게이트' 투자의 대가로 아랍에미리트(UAE) 전 국민에게도 국가 포털을 통해 챗GPT 플러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했다.
사업 중복 가능성도 제기된다. 독파모와 같은 다양한 정부·민간 협력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중복 참여하는 기업들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인력과 재원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최경진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은 "정부 주도로 전 국민이 쓸 수 있는 AI 챗봇 서비스는 필요하다"면서도 "국민이 효용감을 느끼게 설계를 해야 하고, 다양한 AI 프로젝트들이 중복되는 부분이나 효율성 등에서 예산이 낭비되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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