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에 국민연금 고민 커졌다…28일 회의서 국내주식 확대 여부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6.05.23 11:33
수정 : 2026.05.23 11:32기사원문
국민연금이 이달 말 향후 5년간 적용할 자산운용 방향을 결정한다. 최근 국내 증시 강세로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 비중이 빠르게 높아진 가운데, 목표 비중을 추가 상향할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오는 28일 제5차 회의를 열고 '2027∼2031년 중기 자산배분 계획'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국민연금은 올해 1월 회의를 통해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14.9%로 높였다. 반면 해외주식 비중은 37.2%로 낮추고 국내채권 비중은 24.9%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실제 국내주식 비중은 이미 목표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올해 2월 말 기준 국내주식 비중은 24.5%까지 상승했다. 전술적 자산배분(TAA)과 전략적 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를 감안해도 상단을 넘어선 수준이다.
최근까지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현재 국내주식 비중은 25%를 넘어섰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 열린 기금위 회의에서는 국내주식 목표 비중 확대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확대 폭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코스피가 8000선에 근접한 상황에서 연기금 특성상 안정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이 있는 반면, 시장 추가 상승 가능성과 지난해 국민연금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점 등을 감안하면 수익성 확대 흐름을 유지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은 국내주식 등 주요 자산군의 성과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며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중기 자산배분은 기금의 장기 수익성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이므로 합리적 방안이 마련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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