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전쟁 재개 여부 24일 결정…전쟁-합의 가능성 정확히 반반"

파이낸셜뉴스       2026.05.24 02:56   수정 : 2026.05.24 02: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재개할지에 대한 결론이 24일(현지시간)까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다시 시작할지, 아니면 합의에 이를지 그 가능성은 각각 반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23일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이날 오후 중재자들과 이란의 이번 제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자신이 '좋은' 합의를 이룰지, 아니면 이란을 "흔적도 없이 날려버릴지(blow them to kingdom come)" 확률이 "확실한 50 대 50"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가 이날 오후 걸프 정상들과 전화회의를 갖고 이란 상황에 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이번 전쟁 종전을 적극적으로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을 비롯해 이집트와 튀르키예 정상들이 참여할 전망이다.

한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참모들 역시 합의안에 관해 백악관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아울러 악시오스에 이날 늦게 이란의 최근 제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만난다면서 이 자리에는 JD 밴스 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악시오스에 걸프 지역 정상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레이엄 의원에 따르면 일부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공습을 통해 체제를 약화시킨 뒤 더 나은 조건으로 합의할 것으로 종용하고 있다.

그는 이어 그 지역의 다른 정상들과 대통령의 최고 참모 일부는 반대로 현재 제시된 내용을 토대로 합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에 따르면 협상파의 논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의 영향력으로부터 안전하게 지킬 수가 없을뿐더러 이란은 공격을 받을 경우 걸프 지역 석유 설비를 상당 부분 파괴할 능력을 갖고 있어 전쟁을 재개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레이엄은 협상파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나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을 막을 수 없고, 이 때문에 우리가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이후 이 지역의 핵심 이해를 지킬 수 없다는 주장에 강한 의문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은 이어 "만약 그들(이란)이 정말로 전멸당했다면, 둘 중 어느 것도 할 수 없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을 초토화시켜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지역 석유 시설에 대한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강경파의 논리를 지지한다는 뜻이다.

그는 끝으로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라면서 "그저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파키스탄 야전군 사령관 아심 무니르 대장은 이란 최고 관리들을 만나 합의를 종용한 뒤 23일 테헤란을 떠났다.

파키스탄은 합의 결론이 난 것은 아니지만 "최종 합의를 향한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23일 검토하기로 한 새로운 제안은 이란과 파키스탄 간 협상에서 도출된 방안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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