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휴전 60일 연장 합의 근접"…트럼프 "공격 재개 가능성 반반"

파이낸셜뉴스       2026.05.24 03:28   수정 : 2026.05.24 03: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휴전을 60일 연장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논의할 협상 틀을 설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양국 협상을 중재하는 이들에게서 이런 믿음이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60일 연장해 호르무즈 해협과 핵 프로그램에 관한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희석하거나 반출하는 것에 관한 약속 등이 포함된다.

미국은 아울러 단계적으로 이란 항만 봉쇄도 푸는 한편 제재를 완화하고, 이란의 해외 자산 동결도 해제할 전망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이날 오후 참모들과 만나 이란의 최신 제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도 '좋은' 합의에 이를지, 아니면 "그들을 완전히 초토화시킬지"는 그 가능성이 "정확하게 반반"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합의할지, 아니면 공격으로 이란을 초토화시킬지는 24일까지 결정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참모들과 논의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정상들과 전화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란 외교부도 휴전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스마일 바가에이 대변인은 이란이 현재 합의의 첫 단계로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이 MOU 최종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업이 끝나면 30~60일간 시한을 두고 더 본질적이고 포괄적인 협정의 세부 조항들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재국들은 이란의 제안이 충분히 만족스러워 트럼프가 이란 공격을 재개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외교관은 "휴전 합의는 올바른 방향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제 미국이 (휴전 연장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핵에너지에 관해 더 많이 양보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전쟁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면서 "휴전 합의가 그 간극을 메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인도 방문 길에 기자들에게 양측 협상에 "일부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오늘 늦게나 내일, 혹은 수일 안에 뭔가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지만 대통령이 밝혔듯 어떤 식으로든 이 문제가 해결돼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전쟁을 합의로 끝내든, 재공격을 통한 초토화로 끝내든 가까운 시일 안에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대통령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렇지만 대통령이 선호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문제를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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