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美 진출' 가시권… 함정·자주포 등 공략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0:06
수정 : 2026.05.24 10: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방산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 K-방산 진출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미 해군이 함정 건조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을 공식화한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는 현지 조선소 인수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상 무기체계와 유도무기 분야 역시 현지 법인 설립과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서며 세계 최대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 해군은 최근 '조선 계획'을 발표해 자국 내 함정 조달 부족을 해결하고자 동맹국 역량을 활용할 방침이다. 비민감 모듈인 수상 전투함 선체 블록이나 보조함 전체를 해외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미 의회에서도 미국 내에서 건조된 선박만 자국 항구를 오갈 수 있도록 한 '존스법'의 예외 조항 신설이 논의 중이다.
지상 방산 및 유도무기 기업들의 미국 진출 노력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법인 한화디펜스USA는 지난달 앨라배마주에 K9 자주포 성능 개량형(K9MH) 통합 및 시험 시설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7월에는 약 10조원 규모의 미 육군 자주포 현대화 사업(MT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아칸소주에 약 13억달러(약 1조9700억원)를 투자해 탄약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해 현지 생산 역량을 키우고 있다.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는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을 앞세워 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비궁은 '2024 림팩' 훈련에서 국산 유도무기 최초로 해외비교시험(FCT)을 통과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LIG D&A는 지난 4월 미국 현지 법인 'LIG디펜스 U.S.'를 설립해 수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 해군 전투함 선체 블록의 해외 조선소 건조 예산 편성과 함께 본격적인 해양 방산 프로젝트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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