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2' 25일 가격 인상 앞두고 품귀 지속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1:49
수정 : 2026.05.24 11: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일본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2'가 오는 25일 가격 인상을 앞두고 일본 시장에서 품귀 현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4일 보도했다. 수요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연간 판매량이 닌텐도 전망치를 웃돌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앞서 닌텐도는 지난 9일 스위치2의 일본 판매가격을 5만9980엔으로 1만엔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가격 비교 사이트 '카카쿠닷컴(価格.com)'에서 닌텐도 스위치2의 온라인 최저가는 지난 8일까지 4만5000엔대였지만 가격 인상 발표 당일인 지난 9일 4480엔 상승한 4만9979엔을 기록했다.
일본 중고거래 앱 '메루카리'에서는 지난 21일까지 미개봉 새상품 스위치2 본체가 약 5만6000엔에 거래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해당 상품 페이지에는 "검색 상품은 가격이 급등했을 가능성이 있다. 구매 시 냉정한 판단을 부탁드린다"라는 경고 문구도 표시됐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품귀가 지속될 경우 중고 가격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는 내다봤다.
오프라인 유통망에서도 품귀 현상이 뚜렷하다. 일본 대형 가전 양판점인 빅카메라 등에서는 "다음 입고 일정이 미정"이라는 안내문이 게시되며 사실상 완판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입고 시 대기 행렬이 발생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닌텐도는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지난 9일 올해 스위치2 판매 대수를 전기 대비 17% 감소한 1650만 대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적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며 지난 11일 주가가 8% 하락했고 15일에는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실제 판매량이 1650만대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가격 인상을 앞두고 보수적으로 계획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1800만대, 다이와증권은 210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고이치 타카히로 닌텐도 사장은 가격 인상에 대해 "구매 접근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구매 장벽이 높아지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약 10만엔 수준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와 비교하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도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신작 소프트웨어 라인업이 판매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닌텐도는 여름 시즌 '스타폭스', '스플래툰' 등 주요 프랜차이즈 신작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가격 인상 이후에도 판매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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