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시진핑이 다카이치 비난하자 트럼프가 두둔"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2:12
수정 : 2026.05.24 12:12기사원문
요미우리 "미중 정상회담서 시 주석, 다카이치 총리 비난"
트럼프, 다카이치 지도력 높이 평가"…중일관계 긴장은 장기화 전망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난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를 두둔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24일 요미우리신문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일관계 악화가 의제로 다뤄졌다며 이같이 전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사람을 지원하지 말 것을 압박했다.
대만 유사시를 둘러싼 지난해 11월 총리의 국회 답변 이후 중국이 반발한 상황에서 미·중 정상이 대면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시 주석은 라이칭더 총통과 다카이치 총리를 싸잡아 비난함으로써 미·일 동맹에 균열을 내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았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비판받을 만한 지도자가 아니라는 인식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련의 발언과 행동이 미일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확인해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앞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신뢰가 엿보이는 발언을 해 줘서 미일의 결속을 중국에 보여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다만 시 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한 불만을 명시적으로 드러낸 만큼 중일관계가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 측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장관급 교류에 시동을 걸며 중일관계를 개선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중·일 정상회담까지는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연내 미중 정상회담이 3회 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협력을 토대로 대중 외교의 틀을 짤 방침이라고 전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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