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조 달러 가려면....현대硏 "반도체 넘어 K뷰티·K푸드 키워야"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3:56
수정 : 2026.05.24 13:56기사원문
현대경제연구원 "소비재 품목 고부가가치화 해야"
[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가 연간 수출액 1조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편중 구조를 넘어 K-뷰티와 K-푸드 등 한국 소비재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4일 '수출 1조 달러, K에 달렸다' 보고서에서 "유망 신산업과 소비재 품목을 고부가가치화해 수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은 7093억 달러로 처음으로 7000억 달러 벽을 돌파했다.
연구원이 주요 수출 품목 20개의 2022~2024년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 선박, 의약품이 시장수요와 경쟁력이 동시에 개선된 품목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장품, 농수산식품의 경우 글로벌 수요는 부진하지만,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으로 수출이 확대된 품목으로 꼽혔다.
화장품과 농수산식품의 경쟁력 기여도는 지난 2023년부터 2024년 사이 각각 22.2% 포인트(p), 14.0%p 씩 올랐다. K-뷰티 인기와 K-팝·K-드라마 확산에 따른 한국 식문화 인지도 상승이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차전지와 패션·의류 등은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품목으로, 석유제품과 디스플레이 등은 수요 감소와 경쟁력 하락이 동시에 진행된 품목이다.
연구원은 "연간 수출액 1조달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한 질적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이 제2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수출 맞춤형 금융 지원 및 현지 규제 대응 컨설팅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 물량 확대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과 기술 고도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수출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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