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우즈베크 현지학생 대상 본교 과정 운영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5 09:00
수정 : 2026.05.25 09:00기사원문
타슈겐트에 한국어교육센터 개소...하반기 '충남대 타슈켄트' 개교 준비
현지서 한국어로 배우고 한국 본교까지 연계..졸업 후 충남대 학위
[파이낸셜뉴스] 충남대가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어교육센터를 열고 현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본교 학위 과정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올해 하반기 문을 열 예정인 '충남대학교 타슈켄트(CNUT)' 설립에 앞서, 현지 학생들이 한국어로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이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에서 '충남대학교 타슈겐트 한국어교육센터(KLEC)'가 문을 열었다.
충남대는 지난달 14일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타슈켄트 퍼펙트대학교, 부하라 혁신대학교 등 현지 대학과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충남대 명의의 교육과정을 현지에서 운영하기 위한 협약이다.
프랜차이즈 과정은 국내 대학이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기준을 제공하고, 해외 대학이 현지 학생 모집과 학사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학생이 정해진 과정을 이수하면 국내 대학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충남대 타슈켄트에는 충남대 본교의 교재, 교육과정, 학사 관리 체계, 디지털 학습 시스템(LMS)이 적용된다.
충남대는 한국어교육센터 강사 확보를 위해 본교 퇴직 교원을 현지에서 채용하는 방안과 우즈베키스탄 현지 한국어 교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지 교사에게는 충남대 교수진이 설계한 교육과정에 따라 연수를 실시해 강의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1~2학년 과정을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충남대 교육과정으로 이수한다. 이후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등 충남대가 정한 기준을 충족하면 3~4학년 과정은 한국 본교에서 듣고, 졸업하면 충남대 학위를 받는다.
교육부도 국내 대학이 해외에서 학위 과정을 운영할 때 필요한 제도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현지 회계 기준, 교원 파견에 따른 인사·재정 문제 등이 대표적인 과제다. 교육부는 관련 전문가와 해외 진출 대학 등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다. 충남대 사례를 토대로 다른 대학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난영 교육부 국제교육기획관은 "충남대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은 단순히 유학생을 많이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실제로 일하고 정주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를 현지에서부터 육성하는 발상의 전환"이라며 "현장 운영 지원부터 법·제도 정비까지 대학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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