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안보 판도 뒤흔들 日 전자전 항공기 EC-2 전력화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6.05.24 18:26
수정 : 2026.05.25 00:19기사원문
실전 배치 카운트다운 들어간 日 항공자위대 EC-2 1호기
기후 공군기지 시험비행 성공, 2027년 순차 인도 개시 예정
'킬웹' 전장 핵심 비대칭 자산 확보 나선 일본 항공자위대
적 방공망 무력화, 동북아 원거리 전자전 주도권 강화 시동
래피드 드래건 모듈 결합, 공세적 순항미사일 타격 자산 전환
헌법상 '전수방위' 무력화 시도 속 공세적 전력 투사 합법화
韓 동맹 의존 넘어 자국 안보 주권 수호 위한 장비 확보 과제
EC-2는 항공자위대 항공개발시험사령부가 위치한 일본 혼슈의 기후 공군 기지에서 올해 3월 두 차례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EC-2의 핵심 임무는 유사시 적의 방공 레이더와 지대공 미사일 기지의 통신망을 수백㎞ 밖에서 교란해 아군 전투기들의 침투 경로를 열어주는 것이다. 현대 전장이 인공지능(AI)과 초연결 네트워크 중심의 '킬웹(Kill Web)' 체계로 진화함에 따라, 일본은 레이더 전파를 차단하는 스텔스 성능만큼이나 적의 전파 자체를 먹통으로 만드는 전자전 능력을 핵심 비대칭 전력으로 상정하고 이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이 같은 행보로 동북아 최고 수준의 공세적 전자전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EC-2'의 파격적인 외형을 본 전 세계 군사 마니아들은 '오리너구리(Platypus)'라는 별명을 붙였다. 펑퍼짐하고 불룩하게 튀어나온 기수(코) 부위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전임 기종인 EC-1부터 내려온 별칭 애니메이션 캐릭터 '고라파덕'이나 '뚱뚱한 고래'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독특한 돌출부들은 적의 레이더 신호를 포착하고 고출력 방해전파를 사방으로 뿜어내기 위한 최첨단 안테나와 전자전 장비들이 탑재된 공간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EC-2는 외모와 달리 적 방공망 사거리 밖에서 적의 레이더와 통신망을 완전히 마비시킬 수 있는 동북아 최고 수준의 강력한 '전자전 괴수'"라며, 향후 현대 전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전략 자산이라고 지적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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