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2030년까지 '세계 100대 창업도시'로 도약한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5 08:33   수정 : 2026.05.25 08:33기사원문
대한민국 4대 테크 창업도시 확정...딥테크 스타트업 500개 집중 육성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인공지능(AI), 미래 모빌리티, 에너지 역량을 앞세워 '세계 100대 창업도시'로 도약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심층기술(딥테크) 초기창업기업 500개사를 발굴·양성키로 하고 △인재 밀착형 창업 생태계 조성 △도심 전역의 실증 기반 시설 고도화 △혁신 투자 유치 및 원스톱 지휘본부 구축 등을 추진한다.

먼저,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들이 정착해 창업하는 '인재 밀착형 생태계'를 구축한다.

오는 2027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딥테크 창업중심대학'으로 지정하고, 과기원 내 '창업원'을 신설해 대학발 창업을 촉진한다. 특히 창업 휴직·겸직 기간 연장 및 휴학 제한 폐지 등 연구자와 교수의 창업 도전을 저해하는 학사제도와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해 도전적인 창업 분위기를 조성한다.

또 창업기업이 도심 곳곳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할 수 있도록 실증 지원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한다. 지역 내 공공기관이 보유한 고도화된 실증 기반 시설과 공공데이터를 전격 개방해 기업들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정교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혁신 기술 창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재정 공급망과 전주기 지원 체계를 결합한 '성장 가속화 시스템'을 가동한다. 광주시·전남도 공동으로 정부의 '지역성장펀드'와 연계해 조성하는 '전남광주 스케일업 벤처펀드'를 통해 창업기업에 대한 자본 공급을 확대한다. 엔젤투자허브와 한국벤처투자 지역 사무소 확충을 통해 기술력만 있다면 즉각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또 지역 내 연구소, 대학, 관계 기관이 총망라된 민관 합동 '창업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켜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 개발(R&D), 실증, 투자 유치에 이르기까지 창업 전 주기를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한다.

오영걸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서울을 찾지 않아도 광주에서 창업해 유니콘 기업으로 당당히 도약할 수 있는 '창업 성공률 높은 기회도시 광주'를 반드시 실현해 세계적인 기술 창업의 메카로 거듭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최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에 참가해 이같은 내용의 창업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성공적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발표회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자원을 비수도권으로 확산시켜 지역의 세계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광주, 대전, 대구, 울산 등 우수한 기반 시설을 갖춘 '4대 기술인재 중심 도시'를 거점으로 삼아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기존의 단핵 구조에서 지역별 거점이 공존하는 '다핵형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대한민국 4대 테크 창업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정부 재정 지원을 받게 되며, 2030년까지 성과 점검을 통해 지원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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