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배달 거부? 잘만 오네"…최준용, '탱크데이' 논란 속 당당한 '아아' 인증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0:45
수정 : 2026.05.25 10:4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배우 최준용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는 가운데, 연일 스타벅스 이용을 인증하며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준용은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스벅 사랑은 계속된다"는 글과 함께 '#스타벅스', '#아이스아메리카노' 등의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이어 영수증에 적힌 "맛있게 드세요. 감사합니다"라는 손 글씨를 보여주며 "감사의 쪽지까지 받았어.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역시 스벅이지"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의 스타벅스 인증은 며칠 전에도 있었다. 그는 지난 19일 자신의 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스타벅스 음료를 든 사진을 올리며 '#멸공커피', '#멸공형아'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평소 SNS를 통해 '자유대한민국수호', '윤어게인', '멸공부부' 등의 문구를 사용해 온 최준용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와 2022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공개적으로 자신의 보수 성향을 드러내 왔다.
최준용의 이 같은 게시물은 최근 스타벅스코리아가 촉발한 역사 비하 논란과 맞물려 파장을 낳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며,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이벤트 명칭을 '탱크 데이(Tank Day)'로 명명했다. 아울러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해 시민 사회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탱크데이'는 1980년 5월 당시 시민들을 무력 진압한 신군부 계엄군의 장갑차 투입을,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의 사건 은폐성 발언("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을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빗발쳤다.
잇따른 철퇴…경찰 수사 착수 및 임원진 해임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치권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를 통해 "역사적인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피어린 투쟁을 모독하는 이벤트라니"라며 "도덕적, 행정적, 법적, 정치적 책임이 주어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19일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5·18 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으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등 관련 임원진을 전격 해임했다.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 역시 19일(현지시간)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한편, 이번 사태는 법적 책임 규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3일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를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26일 공식 석상에서 사과와 함께 그룹 차원의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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