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장관 "스벅 사태 유감… 이 기회에 국산차 많이 드시면 좋을 듯"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2:13
수정 : 2026.05.25 12:13기사원문
"도를 넘은 조롱·비하 안타깝다"… 유튜브 출연해 스벅 사태에 이례적 유감 표명 "우리 농산물로 만든 차 소비 기회 되길"… 왜곡 없는 장관 발언의 숨은 행간 공직사회 전방위 불매운동 확산 속… 농식품부 "부처 차원의 강제 대응은 없다" 선 긋기
[파이낸셜뉴스]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진행된 '탱크 데이(Tank Day)' 마케팅 논란으로 스타벅스에 대한 불매운동이 겉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가운데,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장도 공식적인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송 장관은 현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진단하면서, "같이 사는 공동체인데, 도를 넘은 조롱이나 비하 이런 것들이 너무 안타깝다"며 5·18 정신 폄훼 논란을 야기한 스타벅스의 마케팅 행태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송 장관은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덧붙였다. 송 장관은 "이런 기회에 우리 좋은 국내산 농작물과 농산물로 만든 차들도 (국민들께서) 많이 드셔주시면 좋을 듯하다"며 위기를 국내 농가를 위한 기회로 전환하자는 취지의 소신을 밝혔다.
현재 공직사회는 스타벅스 브랜드에 대한 전방위적인 '보이콧' 기류가 거세다. 행정안전부를 시작으로 국가보훈부, 국방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주요 정부 부처가 일제히 스타벅스 상품 불매에 나섰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까지 가세하며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농식품부는 장관의 유감 표명과 별개로, 기관 차원의 조직적인 불매 운동 동향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궤도를 유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공직사회 전반에 흐르는 불매운동의 취지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부처 차원에서 강제적인 불매를 지시하거나 공식 대응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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