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전국에 많은 비…제주 300㎜·남해안 200㎜ 쏟아진다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3:52
수정 : 2026.05.25 13:52기사원문
수증기 다량 품은 저기압 접근 제주·남해안 호우특보 수준 비 26일 새벽부터 전국 대부분 확대 돌풍·강풍 겹쳐 출근길 주의
[파이낸셜뉴스] 사흘간의 연휴가 끝나는 26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 산지에는 최대 300㎜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200㎜ 이상의 비가 예보됐다. 돌풍과 천둥·번개, 강풍까지 동반될 수 있어 귀경길 교통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5일 강수 전망 수시 예보 브리핑에서 "연휴가 끝나고 내일부터 27일까지 다량의 수증기와 열을 동반한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하층제트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해안은 호우특보 수준의 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한 비가 집중되는 시간대도 주의해야 한다. 제주 산지는 25일 밤부터 26일 오후 사이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전남 해안과 경남 해안, 제주 해안에도 26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50㎜ 안팎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26일 오전부터 밤 사이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비는 남서쪽에서 다량의 수증기를 머금은 저기압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3시 기준 강수량이 50㎜ 안팎에 이를 것으로 봤다.
특히 남서쪽 저기압과 남동쪽 고기압 사이에 강한 바람길이 만들어지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 하층제트가 제주도와 남해안으로 수증기를 밀어 올리고, 지리산 등 산지를 만나면 비구름이 더 강하게 발달할 수 있다.
다만 강수 집중 지역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중국 대륙에서 강한 대류운이 넓게 발달해 수치예보 모델의 예측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저기압의 남북 위치가 조금만 달라져도 강수 강도와 집중 구역, 강수량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예상된다. 25일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남해상과 동해남부해상은 물결이 3m 안팎까지 높아져 풍랑특보가 내려질 수 있다.
기상청은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절개지와 옹벽 등 지반이 약한 곳을 중심으로 붕괴나 토사 유출에 주의하고, 해상 이동과 조업 시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낮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5도, 27일은 15~28도로 예보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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