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분당 선도지구 재건축 속도…시범 2029년 이주, 양지는 신탁사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6.05.25 19:09
수정 : 2026.05.25 19:08기사원문
경기도 성남시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들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 시범(시범우성현대)은 구체적인 이주 계획이 처음 공개됐고 양지마을은 새 신탁사를 사실상 확정했다. 2024년 말 선도지구로 선정된 이후 1년 반 만에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는 모양새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분당 시범우성현대 주민대표단은 지난 17일 경기 성남 분당 분당초등학교에서 사업시행자 동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선 협상권자 자격을 받은 한국자산신탁도 참여했다.
사업은 독립 정산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범 현대와 현대아케이드, 우성종합상가, 시범 우성, 건영 3차 모두 단지별 매출과 비용을 독립 정산해 개별 비례율을 산출한다.
이후에는 6월 사업시행자지정고시, 9월 정비사업위원회 선출을 거쳐 내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 4·4분기 사업시행 계획인가, 2028년 1·4분기 감정평가 분양신청, 2029년 1·4분기 이주 및 철거로 이어갈 계획이다.
시범우성현대는 이날부터 소유주들의 사업시행자 동의서 징구를 받을 예정이다. 현행법상 사업시행자 지정을 위해서는 토지등소유자 과반수 및 토지면적 2분의 1 이상 소유자 동의가 필요하다. 늦어도 6월까지 해당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탁사 해지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양지마을도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사업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4번지 일원으로 총 공사비 4조원 이상 추정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양지마을 주민대표단은 24일 회의에서 이달 11~23일 자정까지 진행한 사업 시행자 투표 결과를 공개하고 최종 후보를 대신자산신탁으로 결정했다. 대신자산신탁은 다음달 20일 소유주 대상 설명회와 동의서 징구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7월 정식 사업시행자가 될 전망이다. 김영진 양지마을 주민대표단 대표는 "최고의 조건을 제시한 대신자산신탁과 힘을 합쳐 선도지구 중 가장 신속하고 모범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선도지구(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이 제기된 점은 변수다. 사업추진에 이견을 가진 소유주가 법적대응에 나선 것으로 관측되지만 지정 취소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다만 소송이 길어질 경우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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