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늘자 음주운전 우려…서울경찰, 한강공원 등 불시 단속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2:00   수정 : 2026.05.26 12:00기사원문
음주운전 취약 시간·장소 중심으로
홍보형 불시 단속 지속 전개 방침



[파이낸셜뉴스] 서울 경찰이 5월 중순 이후 기온 상승과 야외활동 증가로 한강공원 등 주요 행락지에서 음주운전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대대적인 불시 단속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한강공원 일대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음주운전 불시 단속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2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전역에서 진행됐다.

단속 결과 여의도한강공원 일대 4건, 서초IC 진입로 2건 등 총 14건의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9건은 면허 취소, 5건은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단속에는 교통경찰을 비롯해 교통기동대, 교통순찰대, 도시고속순찰대 등 경찰관 192명과 차량 115대가 투입됐다. 한강공원과 자동차전용도로를 관할하지 않는 경찰서는 관내 유흥가와 음식점 밀집지역 등 음주운전 우려 지점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였다.

서울청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와 부상자는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월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23년 724건에서 2024년 617건, 2025년 548건, 올해 519건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상자 역시 1165명에서 769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서울청은 음주운전 사고가 전반적으로 줄고 있음에도 5월 중순 이후 기온 상승으로 야외 행락객이 늘고 주말 야간 모임이 증가하면서 음주 후 운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강공원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 야외 휴식공간인 만큼 공원 내 음주가 자동차전용도로 진입 등 중대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단속은 단순 적발을 넘어 음주운전이 발생하기 쉬운 장소와 시간대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청은 향후에도 강남권 대대적 음주운전 단속과 함께 음주운전 취약 시간대·장소를 중심으로 홍보형 불시 단속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가까운 거리라거나 단속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음주 후 운전대를 잡는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술자리가 예정돼 있다면 반드시 대중교통이나 대리운전 등 안전한 귀가 방법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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