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대통령 조기퇴진 베팅' 폴리마켓 접속 차단
연합뉴스
2026.05.25 21:41
수정 : 2026.05.25 21:41기사원문
온라인 도박으로 규정…관련 SNS 계정도 조사
인도네시아, '대통령 조기퇴진 베팅' 폴리마켓 접속 차단
온라인 도박으로 규정…관련 SNS 계정도 조사
인도네시아 통신디지털부는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도박 단속의 일환으로 자국 내 폴리마켓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통신디지털부 관계자는 폴리마켓이 인도네시아 법률상 온라인 도박 플랫폼으로 분류된다면서 이 사이트의 활동이 "결론이 나지 않은 사건에 대한 베팅과 투기 행위"를 포함하고 있어 인도네시아 법을 위반한다고 설명했다.
통신디지털부는 인도네시아에서 어떤 형태의 온라인 도박도 허용하지 않겠다면서 폴리마켓을 홍보하는 소셜미디어 계정들도 추적,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주 폴리마켓에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조기 퇴진 시기가 이달 말, 다음 달 말, 오는 12월의 세 가지 중 언제가 될지 예상하는 베팅이 올라왔다.
2024년 10월 취임한 프라보워 대통령의 임기는 2029년 10월까지다.
폴리마켓과 칼시 등이 주도하는 예측 베팅 시장은 도박과 관련된 선을 넘나들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증폭시킨다는 점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우려 대상이 되고 있다.
싱가포르와 브라질은 예측 베팅을 금지했으며, 중국·일본·대만·태국은 해당 사이트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미군 내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베팅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지난 몇 달간 미 법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정치·군사 이벤트 베팅과 관련해 여러 차례 정보 공개를 폴리마켓과 칼시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미 육군 특수부대원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과 관련된 기밀 정보를 활용, 폴리마켓에서 수억 원을 벌어들인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3월 호주에 이어 세계 2번째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고위험 소셜미디어 계정 이용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이들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까지 막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온라인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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