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잡아라" 글로벌 로봇 동맹 나선 중기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3:49   수정 : 2026.05.26 13:49기사원문
지아이텍, 와이엠봇과 글로벌 사업화 협약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 장비 지원 등 포함
아이엘, 애지봇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협력
아이엘로보틱스, 산업용 외 로봇 담당키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2030년 22조 규모
"고성장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선점 전략"



[파이낸셜뉴스] 국내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오는 2030년 22조원 규모로 커질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이 이어진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업체 와이엠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스템 기술 협업 및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아이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을 위한 장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양사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조립·자동화 및 인공지능(AI) 기반 기술 통합 △신규 장비 개발 및 기술 고도화 △한국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 시 현지 운영 및 유지보수 지원 등을 포함한다. 특히 양사는 글로벌 현지 인프라 활용과 유지보수 운영에 관한 실무 분담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필수적인 장비 유지보수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 실질적인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지아이텍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당사 장비 기술력과 와이엠봇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 본계약 체결과 함께 매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엘 역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업체 애지봇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엘 관계사 아이엘로보틱스는 최근 애지봇과 산업용을 제외한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한국 독점 공급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엘은 애지봇과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담당하는 한편, 아이엘로보틱스는 산업용 외 다양한 분야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맡는다.

아이엘과 애지봇 간 협력은 지난 4월 송성근 아이엘 의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애지봇 파트너 컨퍼런스 2026' 행사에 참석한 뒤 구체화하고 있다. 애지봇은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생산량 1만대를 돌파, 매출 10억위안을 달성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업체다. 이후 아이엘은 애지봇과 전략적 업무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아이엘은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부터 운용 데이터 축적, AI 재학습 및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어지는 'RaaS'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아이엘 관계자는 "제조 현장에서 축적 중인 피지컬 AI 데이터를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운영 플랫폼을 구축하는 중"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과 서비스 인프라 등을 확보해 로봇 플랫폼 사업 구조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지난해 29억2000만달러(약 4조2200억원) 수준이었던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 152억6000만달러(약 22조1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39.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