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 '루체' 공개…"삼성디스플레이와 인터페이스 개발"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1:51
수정 : 2026.05.26 09:44기사원문
4도어 5인승...합산 1050마력
신규 특허 60개 이상 출원
공개 장소는 1947년 5월 26일 페라리 125 S가 로마 그랑프리에서 첫 승리를 거둔 날을 기념해 선정됐다. 루체는 이탈리아어로 '빛'을 의미하며, 개발 초기에는 '프로젝트 엘레트리카(Project Elettrica)'라는 개발명으로 알려졌다가 올해 2월 정식 명칭이 확정됐다.
루체는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4도어 5인승 모델로, 기존 트랜스액슬 구조로는 불가능했던 5인승 배치를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실현했다. 합산 최고출력 1050마력, 제로백 2.5초, 최고속도 310km/h 이상의 성능을 갖췄으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30km 이상이다. 공차중량은 2260kg이다.
인터페이스의 다기능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개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를 네모가 아닌 직선·곡선 등으로 가공해 설계 자유도를 높였다.루체에는 △운전자석 앞 드라이버 비너클 △제어 패널 △뒷좌석 제어 패널 등 총 3개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F80에서 계승한 4개의 래디얼 플럭스 영구 자석 동기 모터로 구성된다. 800V 아키텍처 기반 122kWh 배터리는 최대 350kW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최대 30만rpm(전륜)·25만5000rpm(후륜)의 회전수를 구현한다. 전기·기계적 제원 통합 에너지 효율은 98%를 넘는다.
전륜 23인치·후륜 24인치의 스태거드 휠은 페라리 양산형 로드카 중 최대 크기다. 전기엔진부터 배터리 팩까지 모든 핵심 부품을 마라넬로에서 직접 설계·개발·생산하며, 이 과정에서 60개 이상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다.
오디오는 21개 스피커·24채널·3000W 출력의 최상급 시스템이 탑재됐다. 소재는 차량 전체 중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부품에 재활용 합금을 도입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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