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국적선사, 글로벌 불확실성 속 영업이익 줄어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0:11   수정 : 2026.05.26 10: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100대 국적선사들의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세계 분쟁 등 국제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다. 그러나 운임 하락과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다소 악화한 모습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100대 국적선사 영업실적 분석 결과'를 공사 SNS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00대 국적 선사의 전체 매출액은 약 50조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조 6000여억원으로 전년보다 23.1% 낮아졌다. 당기순이익도 6조 100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감소했다.

매출이 소폭 늘어났음에도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은 국제 운임 하락과 대외 리스크에 따른 원가 상승 등의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안정성 지표는 개선됐으며 유동비율은 231.5%로 전년 대비 11.1%p 상승했고 부채비율은 69.5%로 전년(69.6%)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사 13개사의 전년도 매출액은 21여조원으로 전체의 약 42%를 차지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소폭 감소했으나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KCCI)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대비 37% 하락하는 등 운임이 안정화된 모습이다.

컨테이너선사의 영업이익은 2조 6000여억원으로 전년대비 47% 줄었다. 다만 지난 2021년부터 이어진 해운 호황기에 확보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벌크선사 역시 매출액 12여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3.6% 하락했으며 영업이익도 1조 2000여억원으로 8.1%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벌크선사의 지난해 KOBC건화물선운임지수(KDCI)와 발틱운임지수(BDI)는 전년과 비슷했지만 호황기에 발주한 선박이 순차적으로 인도되며 공급이 늘어난 데다 원자재 물동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탱커와 가스선 부문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 3000여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조 2000여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이는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이슈로 운항 거리가 늘어나며 매출액은 안정화됐으나 선박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축소한 것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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