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꾸에 욱해서 그만…" '이승엽 절친' 아베 감독 친딸 폭행 체포 충격, 요미우리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6.05.26 10:15
수정 : 2026.05.26 10:14기사원문
자매 싸움 말리다 18세 큰딸 폭행… 경찰 체포 후 자정 넘겨 풀려나 혐의 인정
요미우리 구단 "폭력 절대 용납 못해, 처분 검토"… 사실상 불명예 경질 수순
'요미우리 전설'의 씁쓸한 추락… 이승엽 타격코치 합류 첫해 덮친 초대형 악재
[파이낸셜뉴스]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명문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프랜차이즈 최고 스타 출신이자 팀의 수장인 아베 신노스케(47) 감독이 친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초유의 불상사가 발생했다.
26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아베 감독은 전날인 25일 오후 7시 10분께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자택에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아베 감독은 "자매가 싸우고 있어서 조용히 하라고 타이르던 중, 말대꾸를 해서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며 자신의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다. 경찰서에서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그는 자정을 넘긴 심야 시간에 석방되어 귀가 조치됐다.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들려온 감독의 체포 소식에 구단은 큰 충격에 빠졌다. 구니마쓰 도루 요미우리 구단 대표이사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이어 "교류전을 앞둔 전날 밤에 이런 중대한 불상사를 일으켜 모든 프로야구 관계자와 팬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인 뒤, "진퇴를 포함해 아베 감독에 대한 엄중한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경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뜻이다. 사령탑을 잃은 요미우리는 당장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부터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 대행 체제로 비상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 이유는 아베 감독이 요미우리에서 갖는 압도적인 상징성 때문이다. 그는 요미우리에서만 무려 19년을 뛰며 통산 2132안타 406홈런을 때려낸 전설적인 포수다. 2024년부터 지휘봉을 잡아 그해 팀을 센트럴리그 1위로 이끌며 지도력까지 인정받았다.
특히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의 현역 시절 '요미우리 절친'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올해 아베 감독이 직접 이승엽 전 감독을 요미우리 타격 코치로 전격 선임하며 한일 양국의 큰 기대를 모았던 터라, 이번 불미스러운 폭행 사건과 사령탑 경질 위기는 야구계 안팎에 진한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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